케임브리지대학교 천문학자들이 태양계 밖 생명 활동의 “가장 강력한 단서”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최근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 그 연구자들은 K2-18b라는 먼 행성의 대기에서 특정 분자가 생명체에 의해 생성되었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을 이용해, 연구진은 그 행성 대기에서 박테리아와 관련된 화합물인 디메틸설파이드(DMS)의 흔적을 포착했다. 또한 K2-18b에는 생명체의 존재를 나타낼 수 있는 또 다른 화합물인 디메틸다이설파이드(DMDS)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 두 화합물은 지구의 해양 식물성 플랑크톤과 연관이 있다. 연구진은 행성 대기를 통과하는 별빛을 분석하여, 이러한 화합물의 흔적을 감지했다. 지구에서 약 124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행성인 K2-18b는 크기가 지구의 약 두 배이며, 적색 왜성을 공전하고 수소가 풍부한 대기를 지니고 있다. 컴퓨터 모델은 그것이 표면 아래에 미생물이 DMS를 방출할 수 있는 따뜻한 바다를 보유할 수 있다고 제시한다. 하지만, 그 주장에는 회의론을 촉발시켰다.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천문학자 스티븐 슈미트는 데이터를 다시 분석한 결과 생명 지표 분자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데이터를 “상당히 잡음이 많은” 것이라 표현하며, 발견이 통계적 변동에 불과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다른 과학자들은 DMS가 화산 활동, 번개, 또는 혜성 먼지와 같은 비생물학적 과정에 의해 생성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2-18b가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그 발견은 외계 행성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하나의 그런 행성이 생명체를 지탱하는 것으로 발견된다면, 그것은 우주와 그 속에서의 인류의 위치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바꿔놓을 수 있다. 지금으로선 탐색이 계속되고 있다. 망원경들은 계속 관측 중이고 우주는 조만간 더 분명한 답을 내놓을지도 모른다. 그때까지, 우주 관련 소식에 주목하자; 다음 커다란 단서는 언제든 등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