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행성을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웅장한 고리들로 잘 알려진 토성이 벌써 떠오를지도 모른다. 이제, 토성에 주목할 훨씬 더 큰 이유가 생겼다: 천문학자들이 이 고리가 있는 거대한 행성을 도는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128개의 위성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추가 발견으로, 토성의 전체 위성 수는 총 274개로 급증했으며, 이는 우리 태양계에 있는 다른 모든 행성을 도는 위성 수를 합한 것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이러한 천체들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일은 단순히 찾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다. 많은 천체들이 지름이 몇 킬로미터에 불과해, 어두운 우주 배경에 대하여 그들을 희미한 아주 작은 점으로 만든다. 그것들을 발견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움직이는 물체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동일 지역의 연속적인 사진을 여러 장 겹쳐는 방식인 “시프트 앤 스택(shift and stack)”이라고 불리는 영리한 기법을 활용했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위성들은 “불규칙한” 궤도를 따르며, 때때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한다. 이러한 특이한 특성은 그 기원을 암시한다: 더 거대한 위성이나 소행성이 오래 전 충돌하면서, 그 행성의 중력 영향권 안에 남아 있던 조각들을 흩어지게 했던 것이었다. 연구자들은 이 불규칙한 무리들을 연구함으로써 우리 태양계의 과거에 대한 더 명확한 그림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것들의 움직임은 토성의 상징적인 고리들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밝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그 고리들은 산산조각 난 위성의 잔해일 수 있다. 한편, 그것들의 발견은 우리를 한 행성이 보유할 수 있는 위성의 숫자에 어떤 한계가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도록 초대한다. 지금은 숫자로만 식별되고 있는 이 새로운 위성들은 곧 갈리아, 노르드, 이누이트 신화에서 유래한 이름을 갖게 될 예정이다. 더 나은 관측 장비와 기술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 토성 주위를 도는 또 어떤 놀라운 발견이 기다리고 있을지, 혹은 우주의 다른 곳에서는 또 무엇이 나타날지 아무도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