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 서서 여러 도시를 합친 크기의 거대한 얼음 덩어리를 마주한다고 상상해 보라. 그것이 바로 빙산 A23a의 모습이다. 남극에서 떨어져 나온 이 빙산은 2020년부터 북쪽으로 떠내려가고 있다. 3월 1일, 이 거대한 빙산은 수많은 펭귄과 물개들이 사는 사우스조지아섬에서 73km 떨어진 지점에 좌초되었다. 사람들은 그 빙산이 이 동물들의 먹이 사냥에 능력을 방해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그 거대한 얼음 벽이 그 자리에 머무른다면 그 섬의 야생동물은 더 이상 위협받지 않을 수 있다. 그 빙산은 매우 커서 선박들이 피해갈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 빙산이 갈라지기 시작할 때, 그 결과로 생기는 더 작은 빙산 조각들이 위험할 것이고, 일부 지역에서 상업적 어업을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일부 과학자들은 녹는 빙산에서 나온 담수가 크릴(펭귄이 먹는 새우 비슷한 갑각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펭귄들이 먹을 것을 먹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더 멀리 이동하도록 한다고 경고한다. 긍정적인 면으로, 연구자들은 그 빙산이 얼음 속에 다량의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것이 녹으면서, 이러한 영양분이 바다로 방출할 것이다. 바닷속의 작은 식물과 동물들은 활력을 얻고 빠르게 자라고, 이는 더 큰 물고기들의 먹이, 결국 펭귄, 물개, 심지어 고래의 먹이가 된다. 빙산은 남극의 빙붕에서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떨어져 나올 때 생성된다. A23a는 약 40년 전에 떨어져 나왔으며, 이는 빙산이 대개 하나의 조각 형태로 채 떠 있기로는 매우 긴 시간이다. 이 빙산이 사우스조지아 해안 근처에 얼마나 더 머무를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이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위험해 보일 수도 있지만, 자연이 차갑고 생명 없어 보이는 것으로부터 어떻게 생명을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A23a를 관찰함으로써, 과학자들은 변화하는 지구가 바다, 남극, 빙산, 그리고 지역 야행동물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