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반의 즉석 밥은 전자레인지에 90초만 돌리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밥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 사회에서 근로자와 학생들이 뜨거운 밥 한 그릇을 즐길 수 있는 놀라운 발명품이다. 하지만 어떻게 작동할까? 햇반 한 개를 만드는 첫 번째 단계는 쌀을 용기에 넣고 단단히 누르는 것이다. 두 번째는 쌀에 물을 넣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쌀 표면에 구멍이 형성된다. 쌀을 누르는 이유는 열이 쌀 전체에 고르게 퍼뜨리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 구멍은 쌀의 젤라틴화 속도를 높여 더 맛있는 밥을 만들 수 있다. 젤라틴화는 쌀이 조리 될 때 일어나는 것이다.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수분이 쌀 전분에 들어가면서 쌀에 맛있고 쫄깃한 식감을 준다. 쌀의 맛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은 쌀이 도정하는 시기이다. 도정이란 쌀을 껍질을 벗겨서 식용으로 만드는 과정을 말한다. 갓 도정된 쌀은 수분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어 맛이 더 좋다. 쌀을 오랫동안 보관하면 쌀 안의 수분이 떨어져 쌀의 품질이 떨어진다. 반면, 햇반은 수확하고 당일 도정해 쌀을 조리하여, 항상 신선한 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