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국(C3S)에 따르면, 7월 22일 세계는 가장 더운 날을 기록했으며, 불과 24시간 전에 이전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지구 표면 온도의 최신 기록은 섭씨 17.15도로, 전날의 섭씨 17.09도보다 0.06도 높다. 지구 표면 온도는 바다와 육지의 온도를 측정함으로써 결정되는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이다. 코페르니쿠스는 1940년부터 이 데이터를 추적해왔다. 올해의 우려되는 기록은 7월 3일부터 6일까지 연속으로 기록을 경신했던 2023년 7월 마지막 기록 이후 딱 1년 만에 나온 것이다. 코페르니쿠스에 따르면, 남극 대륙은 평년보다 높은 겨울 기온을 겪었고, 이는 세계 평균을 이 기록적인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이러한 추세는 엘니뇨의 종식에도 불구하고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엘니뇨는 동태평양의 따뜻한 해수 온도를 특징으로 하는 기후 패턴으로, 이는 다시 세계 기온을 상승시킨다. 작년, 전세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후 과학자들에 따르면, 만약 세계가 넷제로(탄소중립)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세계는 계속해서 그런 추세를 보게 될 것이다. 이 지구 온난화는 산불, 홍수, 태풍, 그리고 가뭄과 같은 더 극단적인 날씨 현상으로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