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불가능해 보이는 자세로 손가락이나 팔다리를 구부릴 수 있다. 우리는 흔히 이 특이한 유연성을 이중관절이라고 말하지만, 의사와 연구자들은 이를 운동 기능 과잉증 또는 관절 이완증이라고 부른다. 사실, 여분의 관절을 갖는 것은 이 질환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대신, 늘어난 관절 범위는 보통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연조직인 인대와 힘줄 그리고 관절의 모양에서 비롯된다. 힘줄은 근육과 뼈를 연결해 주는 반면, 인대는 뼈와 다른 뼈를 연결해준다. 이 조직의 탄력성은 사람마다 달라서 유연성에 영향을 준다. 운동 기능 과잉증을 가진 사람들은 종종 인대가 느슨해서, 관절 운동 범위가 늘어난다. 신체는 두개골에 있는 움직이지 않는 관절부터 움직임이 많은 활액질 관절까지, 다양한 유형의 관절을 가지고 있다. 이 중, 어깨와 엉덩이에 있는 절구관절이 가장 움직임이 많다. 운동 기능 과잉증을 가진 일부 사람들은 더 얕은 소켓(푹 들어간 곳)의 절구 관절을 가지고 있어 움직임이 더 향상된다. 운동 기능 과잉증은 또한 뼈의 물리적 형태로부터 기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팔꿈치 관절은 상완골의 홈에 들어가는 팔꿈치머리라고 불리는 갈고리 모양의 뼈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갈고리이 작거나 홈이 깊을 경우 연장이 가능하여, 때때로 팔꿈치가 과도하게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난다. 연구는 일란성 쌍둥이가 이란성 쌍둥이보다 운동 기능 과잉증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운동 기능 과잉증에 대한 유전적 요소를 나타낸다. 더욱이, 운동 기능 과잉증은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며, 인구 집단에 따라 다르며, 여성과 아프리카, 아시아, 그리고 중동계 사람들의 유병률이 더 높다. 흥미롭게도, 연구들은 운동 기능 과잉증을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건강 상태와 연관시켰다 예를 들어, 이중관절은 오랫동안 천식, 과민성 대장 증후군, 그리고 기타 장애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은 또한 관련된 영역에서 증가된 뇌 활동으로, 불안에 더 취약하다.